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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영아 성폭행’ 英 유명 가수, 교도소서 살해 당해

입력 | 2025-10-13 09:12:00

웨일즈 사우스웨일즈 경찰 제공


아동 성범죄로 수감 중이던 영국 가수 이안 왓킨스(48)가 재소자들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재소자 2명은 흉기를 이용해 왓킨스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왓킨스는 11개월 영아 성폭행 등 각종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35년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BBC, 스카이뉴스,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왓킨스가 웨스트요크셔주 웨이크필드 교도소에서 재소자 2명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20대와 40대인 재소자 남성 두 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흉기를 사용해 왓킨스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왓킨스의 사인은 과다 출혈로 추정된다고 영국 더선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재소자들의 공격에 대해 “계획된 공격처럼 보인다”며 “왓킨스가 어떤 인물이었는지와는 별개로 사건은 매우 끔찍하고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왓킨스는 2013년 아동 성범죄와 관련한 혐의 13개가 유죄로 인정돼 35년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왓킨스는 생후 11개월 영아를 성폭행한 사건을 포함해 13세 미만 아동 성폭행, 성폭행 공모, 아동 음란물 촬영·제작·소지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왓킨스에게 유죄를 선고한 판사는 왓킨스에게 “타락의 끝을 보인 상상 초월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더선에 따르면 왓킨스는 1997년 결성한 밴드 ‘로스트프로펫츠’ 멤버다. 로스트프로펫츠는 언더그라운드 음악계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했다. 2000년대 왕성하게 활동하며 수백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약 투약설 등이 돌며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후 왓킨스의 성범죄 사건이 알려졌고 팀 멤버들은 팀 해체를 발표했다. 수감 중이던 왓킨스는 2023년에도 재소자 3명에게 폭행당해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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