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李대통령, 시래기 피자가 입에 들어갑니까” 장동혁 작심 비판

입력 | 2025-10-12 15:42:0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0.12. [서울=뉴시스]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이재명 대통령 부부 내외의 예능 출연을 재차 비판하며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데, 시래기 피자가 입으로 들어가는가”라고 했다.

장 대표는 12일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안전한 나라인가, 이것이 이번 국감의 가장 큰 주제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작업자 과실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배터리 분리 작업 당시에 배터리 연결된 부속 전원을 차단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작업자 과실에 의한 화재 가능성 높아진 것인데, 이 대통령은 ‘국가 전산 자원 중요도는 국방의 비견할 만하다’고 말만 했을 뿐 그 중요한 시기에 예능 촬영에 몰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조지아 공장 한국 근로자의 미국 체포와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등도 거론하면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대처가 미흡하다고도 했다.

장 대표는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등 여러 나라에서 중국계 범죄 조직이 한국인을 납치해 범죄에 강제 동원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173개 재외공간 중에서 캄보디아를 포함한 43곳이 대사나 총영사 없이 방치되고 있다”고 했다. 또 “국내에서 검거된 외국인 범죄자 가운데 중국 국적자가 44.5%에 달하고 있고 불법체류자 등 중국인 비율이 18.9%다. 그런데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아무런 대책 없이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고 했다.

대북 안보 정책에도 이재명 정부는 ‘두 국가론’을 내세우며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북한은 노동당 80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20형을 공개했다. 그런데 대통령실은 너무도 조용하다”며 “이미 두 국가론을 인정한 셈”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국민 인권을 지키는 일에도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 관세 협상과 대한민국 경제를 지키는 일에도 보이질 않고 무엇보다 안보를 포기했다”며 “국가의 1차적 책무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시래기 피자가 입으로 들어갑니까”라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국감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삼권분리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2018년과 2021년 김명수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국감 출석을 요구했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와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도읍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의 국감 출석 요구는 재판 독립이나 판결과 무관하며 김 전 대법원장의 횡령 의혹 등과 관련된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