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중기 특검 강압수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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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던 경기 양평군 공무원이 숨진 것과 관련해 “정치적 목적을 위해 평범한 국민의 희생만 강요한 수사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고 “특검의 극악무도한 수사로 유명을 달리한 양평군 공무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검은 ‘강압도, 회유도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 사람의 생명이 꺼진 뒤에 내놓은 해명은 너무도 냉정하고 책임 없는 변명에 불과하다”며 “수사는 진실을 향해야지 결론을 맞추기 위한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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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다”며 “국가 권력이 국민을 압박하고 정권이 입맛에 맞는 결론을 만들어내려는 순간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무너지고 국민의 안전은 보장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평범한 국민의 죽음을 변명으로 덮을 수는 없다. 책임을 회피하는 순간 제2, 제3의 희생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의힘은 특검의 무도한 칼날이 또 다른 희생을 낳지 않도록 끝까지 진상을 밝히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