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명 기초연금 631억원 감액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모습. 뉴시스
10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동시에 수급한 노인 343만 명 중 연계감액 대상자는 7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1만3000명 증가했다. 이들의 기초연금 삭감액은 631억 원이었다.
최근 동시수급자와 감액대상자, 감액 총액 모두 늘고 있다. 지난해 감액대상 비율은 지난해 20.5%로 동시수급자 5명 중 1명은 기초연금이 깎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울산시 감액대상 비율이 31.7%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시(30%), 인천시(24.7%), 부산시(23.1%), 경기도(22.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남도는 13.3%으로 감액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은 18.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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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연계감액은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길수록, 그리고 급여액이 일정 수준을 넘을수록 기초연금이 깎이는 구조”라며 “국민연금에 성실히 가입한 분들의 기초연금이 줄어드는 현행 제도는 가입 유인을 저해할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