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당 창건 80주년 기념 전야행사가 펼쳐진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 위원장이 경축대회에서 “오늘도 적수국들의 흉포한 정치군사적 압력 책동에 초강경으로 맞서나가고 있다”고 연설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9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당 창건 80주년 기념 전야행사가 펼쳐진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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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가 지금과 같은 기세로 몇해 동안 잘 투쟁하면 얼마든지 우리 손으로 우리 생활을 눈에 띄게 개변할 수 있다”며 “반드시 이 나라를 더욱 풍요하고 아름답게 가꾸고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사회주의 낙원으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당 창건 80주년 기념 전야행사가 펼쳐진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전야제 모습은 싱가포르의 사진작가 아람 판 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공개됐다. 판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DPRK360’을 통해 당 창건 80주년 기념 전야행사에 참석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그가 공개한 사진들을 살펴보면 경기장 곳곳에 ‘우리의 영광, 영원한 우리 미래’ 등 문구가 담긴 초대형 플래카드가 걸렸다. 또 군복을 입은 무리가 사열하는 모습이나 아동과 여성들이 공연하는 장면 등이 사진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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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당 창건 80주년 기념 전야행사가 펼쳐진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주석단에서 김 위원장 왼쪽에는 베트남 럼 서기장이, 오른쪽에는 중국 리창 총리가 앉았다. 러시아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럼 서기장의 왼쪽에 자리했다.
이날 전야제는 능라도에서 열렸다. 북한은 그동안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9일에서 10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심야 열병식’은 열리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10일 오후 열병식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당 창건 80주년(10일) 열병식이 ‘초읽기’ 에 들어간 징후를 곳곳에서 포착한 바 있다. 9일 오전 미사일과 전차 등 무기 장비의 전개 상황이 우리 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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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