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P=뉴시스
2023년 10월 7일부터 이어져 온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종식을 위한 1단계 휴전안 합의에 따른 조치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구상 1단계 이후 2단계 합의 내용이 무엇이 될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무장 해제를 시킬 것”이라 했다. 그는 줄곧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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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가자 지역 전쟁을 끝냈고, 더 큰 차원에서는 평화를 만들어냈다“며 ”나는 그것이 지속적인 평화, 영원한 평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남아 있던 모든 인질의 석방을 확보했다”며 “그들은 월요일(13일)이나 화요일(14일)에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은 기쁨의 날이 될 것”이라며 “내가 직접 방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전쟁 종식 계획을 바탕으로 지난 6일부터 이집트에서 협상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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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는 모든 인질이 곧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라 하마스는 인질 48명(사망자 28명 포함)을 전원 석방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종신형을 선고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50명과 전쟁 발발 후 추가로 수감된 가자 주민 1700명을 풀어주게 된다. 또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도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합의를 공식화하는 서명식에 직접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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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20개 항으로 이뤄진 ‘가자 평화 구상’을 공개하며, 하마스가 이를 거부하면 궤멸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이에 2년에 걸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하마스가 존립을 위해 1단계 휴전안에 일단 합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