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고에 빠진 철강] “관세전쟁, 무역에 부담… 내년 암울” 올해 전망치는 0.9→2.4%로 상향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2025.8.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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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가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0.5%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WTO는 7일(현지 시간) ‘세계 무역 전망 및 통계’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글로벌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발표했다. 이는 올 8월에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인 1.8%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로 글로벌 무역이 대폭 둔화할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부) 관세 조치가 올해 후반과 내년으로 미뤄지긴 했지만, 무역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내년 전망은 암울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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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말부터는 무역량이 줄어들고, 재고 부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다고 WTO는 전망했다. 특히 WTO는 “관세 관련 영향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