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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에 ‘양자역학’ 클라크-데보레-마티니스

입력 | 2025-10-07 18:56:00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 노벨위원회 제공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존 클라크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 미셸 데보레 미국 예일대 및 캘리포니아대 교수, 존 마르티니스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 등 3인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전자 회로에서 양자역학적 현상을 구현하고 관측하는 데 공로를 세운 과학자들이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 “이들은 전기 회로에서의 거시적 양자역학의 터널링(tunnelling)과 ‘에너지 양자화’를 실험으로 증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또 “수상자들의 실험은 양자역학적 특성이 거시적인 규모에서 구체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전류가 흐를 때 발생하는 현상을 제어하고 탐구할 수 있었다”며 “초전도체를 통과하는 대전 입자들은 마치 전체 회로를 채우는 단일 입자처럼 행동하는 시스템을 구성했다”고 했다.

노벨상 유튜브 갈무리

노벨 물리학위원회 위원장인 올레 에릭손도 “수세기 된 양자역학이 끊임없이 새로운 놀라움을 선사하는 방식을 기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 암호, 양자 컴퓨터, 양자 센서를 포함한 차세대 양자 기술 개발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환영했다.

한편 수상자들은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6000만 원)를 똑같이 나눠서 받게 된다.

노벨 물리학상은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매년 물리학 분야에서 인류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과학계 최고 권위의 영예로 꼽힌다.

1901년 X선을 발견한 뢴트겐이 첫 수상자다. 아인슈타인은 1921년 광전효과로 수상했다. 한국인 수상자는 아직 없다.

전날 생리의학상을 발표한 노벨위원회는 이날 물리학상에 이어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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