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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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소도시에서 수 년 간 10대 소녀 두 명을 성 노예로 부리며 착취한 일당 7명이 각각 12~35년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맨체스터 민셜스트리트 크라운 법원은 소녀 A양과 B양에 대한 강간, 아동 음란, 아동 성관계 알선 등 수십건의 혐의를 받는 주모자 모하메드 자히드(65)에게 징역 35년형을 선고했다.
일당인 무슈타크 아흐메드(67)에게는 27년형을, 카시르 바시르(50)에게는 29년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소녀 B양에 대한 아동 강간, 음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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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히즈 칸(39)이라는 인물은 A양에 대한 강간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일당은 2001년부터 2006년 사이 10대였던 A양과 B양 중 한 명 또는 두 명 모두를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소녀들은 일당으로부터 마약·술·담배·숙소·속옷 등을 제공받았으며, 차 안이나 근처 황무지 등 일당이 원하는 곳 어디서든 성관계를 가져야 했다고 한다.
이런 피해는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방관 속에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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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검찰은 “피해자가 의지할 곳이 없었던 게 아니다. 그녀는 보호시설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회복지사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다. 때로는 직접, 때로는 다른 사람을 통해 이야기했다”면서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알고 있었고, 당국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고도 설명했다.
올해 6월 이들에 대한 만장일치 유죄 평결 이후 로치데일 자치구 아동서비스국장 샤론 허버는 “그 시기에 이곳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더 많이, 더 잘했어야 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그레이터맨체스터경찰이 2015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계속 진행 중인 아동 성착취 수사 ‘리튼 작전’의 일부다.
현재까지 37명이 재판에 넘겨졌으며, 이와 관련해 5건의 재판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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