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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최장 열흘 동안 쉴 수 있는 황금연휴다. 바다 윤슬이 반짝이는 등대에서 가족과 함께 눈부신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으로 바다의 안전을 책임지는 항로표지 관련 업무를 종합 수행하는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이 연휴를 맞아 부산 영도등대, 여수 오동도등대, 울산 간절곶등대, 울산 울기등대로 이어지는 ‘인생샷 등대 4선’을 추천했다.
▲부산 영도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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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등대 인근에는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태종대 전망대’와 ‘오륙도 스카이워크’, 감각적인 골목길로 유명한 ‘흰여울 문화마을’도 있어 함께 둘러보면 부산 바다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전남 여수 오동도등대
여수의 심장, 오동도 정상에 자리한 오동도등대는 동백꽃의 붉은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1952년부터 여수 바다를 지켜온 상징적 존재로, 2011년 해양문화공간 개방 이후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로 쉽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홍보관과 전시실에선 등대와 바다의 흥미로운 역사를 만날 수 있으며, 드넓은 등대광장과 야외무대에서는 계절마다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려 사시사철 눈과 귀가 즐겁다. 특히 가을에는 푸른 오동나무 숲과 동백꽃 군락이 만들어내는 산책로를 걷는 것으로도 힐링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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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절곶등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한 간절곶등대는 ‘해맞이 명소’로 불리며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2001년부터 전망대와 홍보관을 통해 항로표지 장비, 디오라마, 아름다운 등대 사진 등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이고 있다. 등탑 주변의 감각적인 조형 작품들은 야외 갤러리에 온 것 같은 느낌도 준다.
인근에는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빌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해맞이 광장’과 한반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서생포 왜성’, 맑고 푸른 바다가 펼쳐진 ‘진하 해수욕장’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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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힐링 스팟’이다. 1906년 처음 점등된 이 등대는 영상체험관, 선박조종 체험관, 무신호기 전시실 등 다양한 시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문학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왕암의 절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국가등록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된 ‘구등탑’이 시간의 무게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신등탑 옆에 보존돼 있어 역사적 가치도 느낄 수 있다.
대왕암공원 숲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울기등대를 둘러본 후, 303m의 출렁다리도 만나볼 수 있다. 시원한 바다와 함께 가족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코스다.
박광열 한국항로표지기술원 원장은 “등대는 더 이상 바다 위의 길잡이 역할만이 아닌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특별한 등대해양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가까운 아름다운 등대를 찾아 바다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