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국가전산망 마비] 안전 디딤돌-재난안전포털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서비스 다수 대구분원 민간 클라우드 설비 활용… 보안 우려에 “망 분리 요건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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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전소된 96개 전산 시스템과 정부 서비스 목록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중에는 재난정보, 안전, 민원 접수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공공 서비스가 포함돼 있는 데다, 복구에는 한 달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시민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들 서비스를 국정자원 대구 분원의 서버로 옮겨 순차적으로 재가동하기로 했다.
● 96개 서비스, 대구 분원으로 이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정자원 대전 본원 5층 전산실 화재로 가동 중단됐던 647개 정부 서비스 가운데 서버가 전소되면서 장기간 가동이 어렵게 된 96개 서비스를 대구 분원으로 이전해 가동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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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구까지 한 달… 대체 서비스 운영
정부 서비스 복구에는 한 달여가 소요될 전망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대구 분원에서의 시스템 재구축은 준비 2주, 설치 2주 등 약 4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기업과 협력해 최대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화재 피해를 받지 않은 나머지 시스템은 순차적으로 복구되고 있다. 29일 오후 10시 기준 81개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우체국 우편·금융서비스와 정부24 주민등록등본 발급 서비스 등이 우선 복구됐다.
국가법령정보센터는 대체 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되고 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1차관은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가 수기 처리 절차를 마련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장애 안내 문자를 빙자한 스미싱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청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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