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국가전산망 마비] 금융 서비스 어젯밤부터 정상 재개… “외식하러 갔다가 카드 안돼 곤욕” 떡집 주인 “1000건 넘는 택배 주문… 대체 수단 급하게 찾느라 애태워”
28일 광주 광산구 광산우체국을 찾은 시민들이 ATM에 붙은 서비스 이용 중지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26일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우체국의 우편 및 금융 서비스가 마비되며 시민들의 불편이 초래됐다. 우체국 금융은 주말 동안 입출금 및 이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보험료 납부·지급 등 모든 서비스가 중지됐다. 우편 서비스도 27일 배송 시스템을 오프라인 체계로 전환했으나 배송 지연 등 차질이 속출했으며, 온라인 택배 접수도 막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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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우본)는 28일 오전부터 금융 및 우편 시스템을 재가동하고 서비스 점검을 시작했다. 그 결과 우체국 금융 서비스는 28일 오후 9시부터 정상 재개됐다. 택배 등 우편 서비스는 시스템 복구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상황이라 만약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29일은 우편물의 접수와 배송을 전면 오프라인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우본은 금융 서비스 중단에 따른 피해와 관련해 신용 하락 시 원상복구 지원, 연체 및 지연 이자 배상 등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