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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술 마셔주면 5만원 줄게” 40대女가 고교생 길에서 붙잡아

입력 | 2025-09-26 14:52:00

뉴스1


고등학생들에게 술을 같이 마시면 돈을 주겠다고 강요한 4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 장찬수 부장판사는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45·여)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올 5월 6일 오후 8시 20분쯤 광주 남구 한 도로에서 남고생 2명에게 ‘술자리 참석’을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길에서 대화 중이던 학생에게 다가가 함께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

A 씨는 피해자가 학생 신분 임을 밝히며 거절하자 5만 원권을 꺼내 들며 “함께 술을 마시면 돈을 주겠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을 강제로 끌고 인근 술집으로 가려고 하는 등 20여 분간 실랑이를 벌였다. 학생들은 A 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자리를 피했다.

A 씨는 “왜 학생들을 술자리로 데려가려고 했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끝까지 대답하지 않았다. 장찬수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은 없는 점,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전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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