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혼자 구하려다 숨진 고(故)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이 진행된 15일 인천 서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오상권 중부해양경찰청장과 동료 경찰들이 헌화 후 경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9.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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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고립된 중국 국적 남성을 홀로 구하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 사고와 관련해 인천해양경찰서장 등이 직위 해제됐다.
해양경찰청은 대기발령 상태인 이광진 인천해양경찰서장과 영흥파출소장, 영흥파출소 팀장 등 3명을 직위해제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이 경사의 동료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파출소장이 직원들에게 ‘유족을 보면 눈물을 흘리고 아무 말 하지 말고 조용히 있어 달라’고 했다”며 “인천해경서장도 ‘유족들에게 어떠한 얘기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아닌 외부의 독립적인 기관에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검사 5명으로 꾸려진 인천지검 순직해경전담수사팀은 이 서장 등 3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상 과실치사, 직무유기,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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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