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1학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청 접수가 시작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 서울센터를 찾은 대학생이 학자금 대출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2022.01.05 [서울=뉴시스]
국회 교육위원회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 학자금대출 손실보전금 현황’에 따르면 개인회생이나 파산으로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한 청년은 △2020년 1481명 △2021년 2028명 △2022년 4408명 △2023년 4161명 △2024년 4046명으로 2022년부터 급증했다.
이에 따라 손실보전금으로 처리된 금액도 2020년 77억3700만 원, 2021년 105억7500만 원이던 것이 △2022년 249억9600만 원 △2023년 214억9100만 원 △2024년 222억6500만 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 대출을 빌려준 뒤 개인회생이나 파산, 사망 등으로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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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개인회생으로 학자금 대출 상환을 면책 받은 비중은 전체 손실보전금의 62.5%(178억2300만 원, 346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망(60억6800만 원, 885명), 파산(44억4200만 원, 581명) 순이었다.
학자금 대출 연체자도 △2021년 6만729명에서 △2024년 6만6954명 △2025년 7월 기준 6만9468명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분할상환제도 등의 학자금 대출 연체자 지원제도를 활용하는 인원은 줄고 있다. 2021년 1만7793명에서 2023년 2만2541명으로 증가했다가 2024년 1만7964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정 의원은 “경기 불황과 청년 일자리 급감으로 청년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대출 연체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지원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도움이 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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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