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 재보궐선거로 당선
김 이사장은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김 전 대통령이 투옥되자 어머니 이희호 여사를 도와 재야인사들과 구명 운동을 펼쳤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조작된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때는 시위를 배후 조종했다는 혐의로 지명수배돼 3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하다 체포돼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엔 아버지와 동행해 미주 인권문제연구소 이사로 활동했다.
1997년 대선에선 김 전 대통령의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대중 정부 말 권력형 비리 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렀으나, 이후 핵심 증인이 사망 전 법정 진술을 번복하는 녹취를 남겼다. 2007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재단법인 김대중기념사업회’(현 김대중재단)를 설립했다.
광고 로드중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