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세종=뉴시스
23일 산업부는 여 본부장이 이날 오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경제장관회의 참석 및 그리어 대표 면담 등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그리어 대표와 만나 한미 무역합의 관련 후속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무역합의 체결 이후 세부적인 후속 협의를 위해 고위급 회담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달 12일(현지 시간)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났고, 16일에는 여 본부장이 방미해 그리어 대표와 협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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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분 투자 방식으로 달러 현금을 한국에서 받아 투자처를 미국이 결정하고, 투자금 회수 이후부터는 이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가는 방식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은 막대한 규모의 대미 투자를 대부분 달러 현금으로 진행하면 외환시장 혼란이 커질 것을 우려해 안전장치로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을 요구 중이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