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해경청 본청 추가 압수수색 압수품 분석 속도…팀원 등 불러 조사 방침
15일 인천 서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영흥15일 인천 서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영흥도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조하다 숨진 故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5.9.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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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홀로 구조하다 숨진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의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전담수사팀이 이 경사의 스마트워치 등 유품 분석 등을 통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검사 5명으로 꾸려진 인천지검 순직해경전담수사팀은 이 경사가 사고 당시 차고 있었던 스마트워치를 확보했다.
수사팀은 이 스마트워치를 분석해 이 경사가 사고 당일인 11일 현장에 홀로 출동한 뒤 두 차례 휴대전화로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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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전 3시 9분쯤 부팀장과 9초간 통화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 경사가 당직 팀장과 마지막으로 무전 교신을 한 뒤 3분이 지난 시점으로, 마지막 통화에는 “이 경장, 이 경장”이라고 부르는 부팀장의 목소리만 담겼다.
이 통화가 종료된 후 팀장과 팀원들이 8~9차례 추가로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수사팀은 또 이 경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포렌식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팀은 전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7시간가량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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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은 또 전날 유족과 관계자들을 불러 관련 정황을 확인했다. 사고 직후 상황에 대해 시간순으로 묻거나, 당시 해경 대처가 어땠는지 조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상 과실치사, 직무유기,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이광진 인천해양경찰서장, 영흥파출소장, 당직 팀장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나 정확한 소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서장 등은 이 경사 순직 사고 이후 파출소 직원들에게 사건을 함구하라고 지시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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