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종근당 대표(왼쪽)와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대표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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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이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의 국내 판매를 맡기로 했다.
종근당은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한국노보노디스크와 위고비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종근당은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위고비 영업 및 마케팅을 진행한다.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GLP-1 계열 주사 방식 비만치료제다. 일론 머스크와 킴 카다시안 등 유명인사들이 위고비를 사용해 다이어트 효과를 보면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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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지난해 10월 출시됐고 올해 2분기에는 국내 전문의약품 매출 1위(아이큐비아 집계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위고비는 비만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품목”이라며 “비만 동반질환인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시장을 선도하면서 축적한 종근당의 노하우와 다국적사 및 국내 제약사와 성공적인 공동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Kasper Roseeuw Poulsen)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대표는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이 지닌 복합적인 역학적 문제를 인식하고 25년 넘는 연구를 거쳐 개발된 혁신적 치료제”라며 “국내 만성질환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진 종근당과 협력을 통해 위고비의 임상적 혜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내 의료진을 적극 지원해 비만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