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께서 목숨 바쳐 지켜낸 대한민국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되었으며, 그 숭고한 뜻은 우리 대학의 역사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조선대가 전국 지방대학 가운데 최초로 교내에 ‘6·25 참전 호국영웅 명비’를 세우고 19일 제막식을 연다.
제막식은 백일홍동산에서 열리며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김이수 조선대 이사장, 김춘성 조선대 총장과 재학생 15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기린다.
행사는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명비 제막, 호국영령의 이름을 부르는 롤콜과 헌화, 기념사 낭독, 조선대 음악교육과 5인 앙상블의 헌정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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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비는 보훈부가 추진하는 호국영웅 명비 건립사업의 하나로, 조선대 출신 6·25 참전 호국영웅 54명의 이름과 건립 취지문이 새겨졌다. 김춘성 총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선배들의 이름이 모교 캠퍼스에 새겨진 것은 대학의 큰 영예”라며 “이번 명비가 학생들에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미래 세대에게 보훈 문화 확산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