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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0여 대도시 시장단 서울에 온다

입력 | 2025-09-15 03:00:00

세계대도시협의회 총회 개최
29일부터 사흘간 대도시 미래 논의




서울에서 전 세계 대도시 시장들이 모이는 국제회의가 열린다. 국내외 70여 대도시 시장단과 30여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해 대도시의 미래를 논의한다.

서울시는 14일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 서울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대도시협의회(Metropolis)는 198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설립된 국제도시 네트워크로,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 또는 국가 수도가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번 서울 총회는 제15차 정기총회이자 협의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총회에는 의장인 모로코 라바트 시장을 비롯해 뉴욕, 부에노스아이레스, 바르셀로나, 도쿄, 광저우, 요하네스버그, 이스탄불 등 전 세계 40여 개국 70여 도시의 시장단과 대표단이 참석한다.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모리기념재단,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등 30여 국제기구 대표를 포함해 총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개회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서울의 미래 전략과 정책을 공유한다. 세계적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 의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포용 도시를 주제로 대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논의하는 ‘메가시티 다이얼로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째 날에는 IACA 슬라쟈나 타세바 학장의 연설과 함께 서울시의 청렴 정책을 소개하는 ‘우수정책 공유 포럼’이 진행된다. 글로벌 도시의 혁신 사례를 논의하는 ‘글로벌 도시 미래 워크숍’과 ‘디지털 안심도시 포럼’도 같은 날 열린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서울시인재개발원이 운영 중인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MITI) 성과 공유 포럼이 마련된다. MITI는 2014년 서울시가 캐나다 본원을 유치해 국내에서 운영 중인 연수 기관으로, 전 세계 공무원의 도시 행정 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총회 참가단은 이날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도 참석해 첨단 도시 기술을 체험한다.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에는 전 세계 시장단 등이 열린송현녹지광장, 북촌한옥마을, 뚝섬한강공원, 한강버스, 보라매공원 등을 방문해 서울의 도시정책 현장을 둘러본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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