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너제이전 킥오프 52초 만에 선제 득점
LA FC의 공격수 손흥민이 14일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너제이와의 방문경기에서 52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LA FC는 이날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사진 출처 LA FC 인스타그램
로스앤젤레스(LA) FC 손흥민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너제이와의 2025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방문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5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4일 댈러스전(1-1·무승부)에서 그림 같은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MLS 무대 데뷔골을 신고한 지 두 경기 만에 나온 2호골이다. 손흥민은 수비수 아르템 스몰랴코우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지난 7일과 10일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몰아친 손흥민은 LA FC에서도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갔다. MLS는 공식 홈페이지에 “토트넘(잉글랜드) 레전드는 새너제이를 상대로 리바이스 스타디움을 밝히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라는 문구와 함께 손흥민의 득점 영상을 게시했다. LA FC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너제이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소니”라는 글을 올리며 손흥민의 활약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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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서 뛰든 소속팀에서 뛰든 꾸준하게 활약하는 선수”라며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리바이스 스타디움에는 손흥민을 보려는 팬들이 몰리며 5만978명의 관중이 운집해 새너제이의 구단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9년 6월 LA 갤럭시전 때 세워진 5만850명이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