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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34명 성착취 목사방’ 김녹완에 무기징역 구형

입력 | 2025-09-08 15:44:29

공범 강 모 씨 징역 14년 구형…‘자경단’ 일당 장기 6~10년 구형
10대 피해자 159명…피라미드형 범죄조직 구축



텔레그램에서 피라미드형 성폭력 범죄집단 ‘자경단’을 운영한 총책 김녹완(33·남) (서울경찰청 제공)


역대 최대 규모 텔레그램 성 착취방을 운영한 총책 김녹완(33)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이현경) 심리로 열린 김녹완과 ‘자경단’ 일당 10명의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또 김녹완에 대해 전자장치 부착명령 30년과 보호관찰 5년 등을 명령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김녹완과 같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은 강 모 씨에 대해 징역 14년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등을, 다른 ‘자경단’ 일당 7명에 대해서는 각 장기 6~10년, 단기 4~5년의 징역을 구형했다.

김녹완은 지난 2020년 5월 텔레그램에서 피라미드형 성폭력 범죄집단 ‘자경단’을 만들어 올해 1월까지 10대 미성년자 159명을 포함한 남녀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협박·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자경단’ 피해자 수는 234명으로,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피해자 73명)과 ‘서울대 N번방’(피해자 48명)보다 많다. 2020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로 장기간에 걸쳐 범행이 이뤄졌으며, 피해자 중 10대는 159명에 이른다.

김녹완은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목사’라고 부르도록 해 ‘목사방’이라고도 불렸다. 그는 조직원에게 ‘전도사’, ‘예비 전도사’ 등 직위를 부여하고, 전도사가 김녹완과 예비 전도사 사이를 잇는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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