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 기동순찰대, 해수욕장 여름 경찰관서 운영
여름 피서 절정기인 3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5.08.0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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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부산 지역 해수욕장에서 집중 순찰을 펼친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가 불법촬영범 등을 검거했다. 민생을 위협하는 형사범들도 잇따라 붙잡았다.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7~8월 해수욕장 여름 경찰관서 운영을 통해 형사범 18건, 수배자 10건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사례로는 불법 촬영범 검거가 있다. 지난달 10일 경찰은 광안리해수욕장 순찰 중 휴대전화로 여성을 촬영하는 듯한 A(30대)씨를 발견했다. 이어 A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결과 수영복을 입은 여성 신체 등 사진 28장과 동영상 22건의 불법 촬영물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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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이 총 2000만명을 넘었지만 112신고는 총 651건 접수됐다. 이 중 형사범은 34건이었다.
지난해에는 총 550건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형사범은 30건을 차지했다.
경찰은 해수욕장 순찰을 통해 25건의 구호 대상자 보호조치도 시행했다고 전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전년도 방문객과 112신고, 민원 증감 추이를 분석해 치안 수요가 높은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극성수기 기간 새벽 2시까지 심야 연장근무를 하는 등 해수욕장 범죄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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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는 ▲불법 의약품 유통한 약사법 위반 피의자 ▲43년간 무면허로 운전한 도로교통법 위반 피의자 ▲3억원대 사기 수배자 등의 검거 사례가 있다.
특히 기동순찰대 출범 이후 부산 지역 112신고도 11.7% 줄었다. 경찰은 신설된 기동순찰대를 활용한 선제적·가시적 범죄예방활동 강화가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청 기동순찰대는 이달부터는 근무시간을 늘려 범죄에 취약한 다중 밀집 지역 등에서 집중 범죄 예방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드론 전종팀을 신설해 사람 접근이 힘든 지역에서의 실종자 수색 등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