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위해 20년 연속 지원 재단 운영해 장학금도 지급
조우현 대선주조 사장(오른쪽)이 18일 부산시청을 방문해 지역 축제 발전 후원금 5억 원을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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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전통의 부산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선주조는 최근 부산축제조직위원회에 총 5억 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후원금은 부산불꽃축제와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항축제 등 부산시가 주최하고 축제조직위가 주관하는 축제 발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해당 후원은 올해 20년째다.
대선주조는 올해 상반기 지역 내 소주시장 점유율 1위를 대기업에 내주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회 공헌에 소홀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회사는 지역 축제 후원 외에도 2018년부터 ‘고교최동원상’을 통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전설인 고 최동원 투수의 뒤를 이으려 노력하는 고교 선수들을 후원 중이다. 또 부산에서 12년 연속 중증장애인 합동 결혼식을 열어 지금까지 62쌍을 도왔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 소속 회원 자녀들에게도 9년째 장학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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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조는 1930년 부산 범일동에서 설립된 지역 최장수 향토기업이다. 사명인 ‘대선(大鮮)’은 ‘대조선(大朝鮮)’의 줄임말로, 당시 일본인이 만든 주류 회사인 대일본(大日本) 양조에 맞서 조선인의 긍지를 높이기 위해 지어졌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