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 80주년 열병식’ 앞두고 중일 공방 격화 “일본 위안부 문제 해결 지출 943억원도 못미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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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가 일본 정부가 자국의 침략 역사를 직시하지 않은 채, ‘전쟁 국가’ 이미지를 씻기 위해 2015년 이후 대규모 홍보 예산을 투입해 왔다고 비판했다.
10일 중국중앙(CC)TV가 운영하는 SNS 계정 ‘위위안탄톈(玉渊潭天)’은 “중국이 2015년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첫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한 이후, 일본은 국제 사회에서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560억엔(약 53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이 추진하는 ‘해외 전략 정보 전파’ 예산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560억엔을 초과했으며, 2025년 관련 예산만 해도 62억2000만엔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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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보도는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예정된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대규모 열병식을 앞두고 중일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4일, 일본 정부가 “중국의 기념식이 반일 정서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에 참석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전승 80주년 기념은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최근 중국 SNS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히토 일왕을 조롱하는 인공지능(AI) 합성 영상이 확산돼 일본 정부가 공식 항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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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