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올드&] 식품업계 ‘저당 브랜드’ 줄이어 건강관리에 민감한 소비자 공략 외식업체들도 저당 신메뉴 개발
국내 식품업계가 ‘저속노화’(슬로 에이징) 트렌드 확산에 맞춰 소스까지 저당화에 나서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건강 관리에 민감한 소비자가 늘면서 간편식과 음료를 넘어 장류·드레싱·굴소스 등 조미 소스 카테고리까지 ‘저당 경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대상은 4월 ‘로우태그(LOWTAG)’를 도입하고 ‘저당 드레싱 3종’(발사믹·오리엔탈·참깨)과 ‘저당 현미 고추장’을 출시했다. 로우태그는 당류, 칼로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요건을 충족한 제품에 부착하는 저당·저칼로리 전용 자체 엠블럼이다. 제품은 군산 공장에서 자체 개발한 알룰로스·스테비아 배합 공법을 적용해 당류를 최대 86%, 칼로리를 절반 이상 줄였다. 대상은 연내 20여 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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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도 저당 소스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 나서고 있다. 크리스피 프레시는 ‘비비드키친’ 저당 드레싱을 적용한 ‘이탈리안 파스타볼’을 내놨다. 이 제품은 당류가 1.6g에 불과해 식단 관리에 적합하며, 무농약 수경재배 채소와 냉오일 파스타의 조화를 앞세운다.
시장 전망도 밝다.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헬스앤드웰니스 드레싱·소스 카테고리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각각 40%, 300%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스 한 숟가락에도 건강 관리가 반영되는 시대”라며 “저속노화 흐름에 발맞춘 저당 소스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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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