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범죄 피의자 수, 2022년부터 꾸준히 증가 살인범죄 피의자 중 60대 이상 비율이 가장 높아 살인범죄 중 47.5%는 가족이나 친인척 대상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공식 출범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2.08.01.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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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범죄 피의자 중 60대 이상 비율이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찰청 ‘2024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158만3108건으로 집계됐다.
범죄 피의자를 연령대로 살펴보면, 50대가 26만2570명(20.6%)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40대 26만991명(20.5%), 60대 이상 23만8882명(18.8%), 20대 23만2924명(18.3%) 등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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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와 50대, 그리고 20대 비율이 최근 5년간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살인범죄 피의자 중 60대 이상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0대 이상 살인범죄 피의자는 총 64명으로 전체 살인범죄 피의자 276명 중 23.2%를 차지했다.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 519명 중에서도 60대 이상이 118명(22.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벌어진 살인범죄 중 절반에 가까운 피의자는 가족이나 친인척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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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죄 발생장소 역시 ‘거주지·집’이 274건 중 168건(61.3%)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살인 미수까지 합하더라도 전체 772건 중 414건이 거주지·집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에서는 60대 아버지가 30대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에는 전주시 덕진구의 자택에서 60대 남편을 교살하려 한 혐의로 50대 아내가 붙잡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