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가구 모집에 296가구만 신청 다른 혜택 중복 수급자 참여 불가
제주 도심 전경(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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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저출생과 청년 인구 유출 대응책으로 마련한 신혼부부 대상 월 3만원 아파트(공공임대주택)의 참여율이 예상과 달리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가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신혼부부 유형 월 3만원 공공임대주택 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전체 모집 규모인 850가구의 35%에 불과한 296가구만 신청했다.
이 사업은 도내 공공임대주택 1만5643가구 가운데 신혼부부 유형 공공임대주택 850가구를 대상으로 월 임대료 중 3만 원을 제외한 금액을 도가 전액 지원하는 내용이다. 대상자 소득 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맞벌이의 경우 120% 이하)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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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신혼부부들이 사업 참여 의사가 있더라도 거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에 신청하려는 가구 중 절반 이상이 주거급여, 주거임차비, 전세이자 지원 등의 다른 정책 혜택을 받는 중복 수급자여서 사업 참여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도는 지원 대상을 신혼부부에 아동 가구를 추가, 1720가구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550가구를 선발하는 2차 모집 공고를 냈다.
또한 2차 모집 대상자는 분양 전환형 공공임대주택을 제외한 영구 임대와 국민 임대 등에 입주한 가구를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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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9월 30일까지 2차 모집을 한 뒤 10월 심사를 거쳐 임대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