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에 매일오는 시어머니가 남편만 챙긴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 후 매일 찾아오는 시어머니
지난 17일 ‘네이트판’에는 ‘시어머니가 산후조리원에 매일 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서 회복 중이라며 “처음엔 2주만 있을까 했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 3주 예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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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만 챙기고 남편 밥만”…산모 외면
하지만 시어머니는 출산 직후부터 매일 조리원을 찾아왔다고 한다. A 씨는 “심지어 하루에 두 번 오신 적도 있는데, 항상 오셔서 내 상태를 묻는 게 아니라 아기 상태만 물으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음식도 바리바리 챙겨 오시는데 정작 내용물을 보면 본인 아들이 좋아하는 것들”이라며 “저는 냄새 때문에 먹지도 못하는 밑반찬을 본인 아들 먹으라는 건지 늘 가져오신다”고 전했다.
결국 A 씨는 시어머니에게 “몸 좀 회복하고 와달라, 매일 오시니 마음이 불편하다”고 직접 말했다. 시어머니는 알겠다고 했지만, 얼굴에는 서운함이 역력했다고 한다.
■ “혼자 쉬고 싶다”…누리꾼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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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엄마도 자주 안 오는데 시어머니가 매일 오는 건 최악”, “남편은 뭐 하고 있는 거냐. 마마보이 아니냐”, “조리원 나가서도 열받아 아기 안 보여줄 듯”이라며 글쓴이의 상황에 공감과 분노를 보였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