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2025.8.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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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와 ‘김 여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를 18일 오전 10시에 불렀다. 둘 사이에 대질 조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건희 특검팀은 17일 “변호인을 통해 김건희 씨가 18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임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또 “김예성 씨도 오전 10시 소환했다”고 했다. 김 여사와 김 씨가 같은 시간 특검팀에 소환돼 동시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 여사는 특검팀의 18일 오전 출석 통보에 건강상 이유를 들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나, 출석하는 방향으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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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 정도였다. 특검팀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을 추궁했고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조사 진도가 나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당시 점심시간 변호인들에게 “내가 다시 남편(윤석열 전 대통령)과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5.08.15. 서울=뉴시스
김 씨는 이달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김 씨는 김 여사의 이른바 ‘집사게이트’ 핵심 인물로 자신이 설립에 참여하고 상당수 지분을 보유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의 자금 총 33억8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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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특검팀은 김 씨가 빼돌린 자금과 수익금이 김 여사 일가에 흘러갔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