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광복 80년 전야제 ‘대한이 살았다!’에서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5.08.14. [서울=뉴시스]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에 따르면 전날 열린 광복 80주년 전야제 행사에서 국회사무처는 총 3억300만 원, 보훈부는 6억 4000만 원의 예산을 집행해 약 10억 원 가까이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행사는 국회, 보훈부, 광복회가 공동 주최하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연출을 맡아 가수 싸이, 거미, 폴킴 등이 공연에 참여했다.
김 의원이 국회사무처와 보훈부로부터 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국회사무처는 지난달 25일 수의계약으로 한 공연 전문 업체와 계약을 진행했다. 이후 국회사무처는 보훈부에 구두로 행사 공동 주최를 제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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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가 수도권 및 강원 지역 집중 폭우 기간에 진행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김 의원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행사 취소는커녕 유명가수를 불러 축제를 즐긴 건 부절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