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카고 원정서 교체로 데뷔전 치러 “손흥민, 만원 관중 환영 받으며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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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FC(LAFC) 데뷔전이 2023년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데뷔전만큼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MLS 원정 경기 중 후반 16분 교체 투입되면서 데뷔전을 치렀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하던 중 페널티킥을 얻어내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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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데뷔전은 분명 묘했다. 2023년 메시 데뷔전이 MLS의 새 시대를 알리는 서막처럼 느껴졌다면, 손흥민 데뷔전은 2년이 지난 지금도 MLS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일깨웠다”고 덧붙였다.
올여름 손흥민은 10년간 동행했던 토트넘과 작별하고 지난 7일 LAFC에 전격 입단했다.
LAFC는 손흥민을 위해 2600만 달러(약 361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금액은 LAFC 구단을 넘어 MLS 역대 최고 이적료다.
손흥민은 경기 출전에 필요한 비자가 발급되자마자 시카고 원정에 동행해 MLS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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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손흥민의 존재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정말 즐거웠다. 원정 경기에서 이런 적(상대 팬들의 환영)은 없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때 원정 팬들은 늘 나와 동료들에게 야유를 보냈다. 팬들이 환영해 주고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며 기뻐했다.
이어 “MLS를 크게 만들기 위해 이곳에 온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MLS)의 일원이 되고 싶다. 이곳에 오게 돼 정말 행복하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디애슬래틱’은 손흥민이 MLS의 부흥에 있어 중요한 존재가 될 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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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오는 1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릴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 MLS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