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 투기’ 사건 관련 원베일리 측 안내문.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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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고급 아파트 단지 ‘래미안 원베일리’의 여성 사우나 탕에서 오물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단지 측이 조사에 착수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래미안 원베일리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지문이 게시됐다. 공지문에 따르면 단지 측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여자 사우나 탕에서 인분이 네 차례 발견됐다”고 밝혔다.
오물은 모두 오전 시간대에 발견됐으며, 다수 입주민이 불쾌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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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베일리는 2023년 8월 입주를 시작한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299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116㎡는 지난달 2일 92억원에 매매됐다.
이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은 고급 호텔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다.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필라테스, GX룸, 스크린골프장, 라운지 카페, 레스토랑 등이 조성돼 있다.
하지만 그만큼 이용 질서와 비용 부담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사우나에 비치된 샴푸·바디워시·로션 등을 무단 반출하거나 이를 이용해 빨래를 하는 사례가 발생해, 비품 제공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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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