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 시간) 실시된 뉴욕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한 조란 맘다니 뉴욕주 의원(33)이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2025.06.25 뉴욕=AP 뉴시스
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최근 가까운 공화당 의원과 뉴욕 사업가들에게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과 쿠오모 전 주지사 중 누가 맘다니 의원을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으냐”고 물었다. 애덤스 시장은 2021년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시장에 당선됐으나 부패 스캔들로 민주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한 바 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6월 민주당 뉴욕시장 경선에서 패배한 직후 무소속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앤드류 스타인 전 뉴욕시의회 의장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일했던 여론조사 전문가 마크 펜도 대통령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고 “쿠오모 전 주지사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광고 로드중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시장 선거에 개입할 경우 미칠 영향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애덤스 시장과 쿠오모 전 주지사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해 분열된 ‘반(反) 맘다니’ 표를 결집시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뉴욕시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반감이 강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로 오히려 맘다니 의원에게 표가 쏠리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고 NYT는 전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