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용 102~135㎡’ 거래 80%↓ ‘전용 135㎡ 초과’ 매매가는 11% 상승 “고강도 대출 규제에 매수 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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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대책 이후 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아파트와 빌라(연립·다세대)를 막론하고 서울 주택시장 거래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6~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1만4906건과 연립·다세대 거래 5745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다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월(1만1933건)보다 75% 줄어든 2973건, 빌라는 같은 기간 3831건에서 1914건으로 5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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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면적별 거래량을 보면, 모든 면적대에서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용면적 102㎡ 초과~135㎡ 이하’ 대형 평형이 6월 1358건에서 지난달 277건으로 80% 급감했다.
이어 ▲60㎡ 초과~85㎡ 이하(-77%) ▲135㎡ 초과·60㎡ 이하(-72%) ▲85㎡ 초과~102㎡ 이하(-69%) 순으로 거래량이 줄었다.
빌라도 전 면적대에서 거래가 줄었고, 특히 중형 이상 면적대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102㎡ 초과~135㎡ 이하(-80%) ▲85㎡ 초과~102㎡ 이하(-72%) ▲135㎡ 초과(-68%) ▲60㎡ 초과~85㎡ 이하(-51%) ▲60㎡ 이하(-49%) 순이다.
매매가격의 경우 아파트는 중대형 평형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전용 135㎡ 초과’ 매매가는 6월 33억6429만원에서 7월 37억3262만원으로 3억6833만원(11%) 올랐으며, ‘85㎡ 초과~102㎡ 이하’ 매매가는 17억7742만원에서 18억1063만원으로 3321만 원(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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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관계자는 “서울 주택 매매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아파트는 모든 면적대에서, 연립·다세대는 상대적으로 대출 부담이 큰 중형 이상 면적대에서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난 6월 말 고강도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돼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