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노인의 6%인 약 10만 명 광둥성 거주…10년 간 45% 증가 저렴한 주거비·교통 발달·의료 수준 향상·중국의 발전 등 요인 홍콩 정부도 고령층 주거 부담 줄이기 위해 이주 장려 정책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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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입법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 기준 홍콩과 접한 광둥성에 거주하는 홍콩의 65세 이상 노인은 9만 9600명이었다.
이는 지난 10년간 40.5% 급증했으며, 홍콩 전체 노인 인구 170만 명 중 6%에 달한다.
입법회는 5월 말 발간한 ‘국경을 넘은 노인복지 서비스’라는 제목의 연구 간행물에서 이같은 현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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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홍콩-마카오간 교통망 발달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대만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위해 홍콩 당국은 광둥성과 협력해 노인들이 은퇴 후 중국 본토로 이주하는 것을 지원하는 일련의 조치도 시행중이다.
광둥성의 노인 입원 프로그램은 요양원 입소를 기다리는 홍콩 주민들이 즉시 입주할 수 있도록해 대기 시간을 단축한 것이 한 예다.
홍콩 정부는 노인 복지 및 의료 보조금 일부를 광둥성으로 확대했다. 광둥성 거주 노인들이 매달 연금을 받기 위해 홍콩에 오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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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본토의 발전과 함께 중산, 포산, 순더, 후이저우 등 광둥성 고향으로 돌아오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홍콩 학자와 전문가들은 중국 본토에서 은퇴를 원하는 홍콩 노인들에게 의료 서비스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지적한다.
홍콩의 공공의료 시스템은 상당히 포괄적인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응급 진료 비용은 1인당 180 홍콩달러(약 3만 1000원)으로 노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본토의 의료 수준과 시설도 꾸준히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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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가 선전에 설립한 병원은 매우 저렴해 홍콩 시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만성 질환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이곳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