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자 2023년 4431명→지난해 3931명…신규희망도 16% 줄어 이식대기자는 4.5만명…신장은 7년 넘게 기다려야 이식
2024년 장기 등 기증 및 이식 총괄표.(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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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기 등을 기증한 사람이 전년 대비 10%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발간한 ‘2024년도 장기 등 이식 및 인체조직 기증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 등 기증자는 총 3931명으로 2023년(4431명)보다 11.3% 줄었다.
기증 유형별로 보면 뇌사 기증자는 397명으로 전년 대비 17.8% 감소했다. 사후 기증 역시 10명으로 전년(38명)보다 73.7%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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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장기기증률은 인구 100만 명당 7.75명으로 전년(9.41명)보다 낮아졌다. 최근 5년간 기증률은 2020년 9.22명, 2021년 8.56명, 2022년 7.87명, 2023년 9.41명으로, 지난해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장기이식 건수는 5054건으로 2023년(5946건)보다 15% 감소했다. 뇌사 장기이식이 22.9%, 사후 이식은 71.1%, 생존 이식도 15.3%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기증 희망자 신규 등록도 줄었다. 지난해 조혈모세포를 제외한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신규 등록자는 11만 7206건으로 전년(13만 9090건)보다 약 15.7% 감소했다. 다만 누적 등록은 252만2121건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이식 대기자도 여전히 많다. 지난해 4월 30일 기준 이식 대기자는 4만 5595명으로 그중 신장이 3만 5879명으로 가장 많았다. 간 대기자는 6382명, 췌장은 1588명, 심장은 1232명, 폐는 46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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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다음 달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수가 조정, 홍보계획 등을 담은 5개년(2026~2030년)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