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음주운전’ 리지, 재차 눈물 사과 “실수에 실수…생각 없었다”

유튜브 ‘쩡더우먼 정아’ 출연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 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리지가 4년 전 발생했던 음주운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쩡더우먼 정아’에는 ‘4년 만에 리지가 전하는 진심’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리지는 해당 영상에서 “2021년도 이후로 (카메라 앞에는) 처음이다, 4년 넘었다”라며 운을 뗀 뒤, “일단 그 일이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고,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고 그건 나의 명백한 잘못”이라며 “그로 인해서 피해 입으신 기사님이나 나의 주위에서 나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 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린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로 인해서 받은 질타, 질책이 (있었다)”라며 “그래도 내가 옛날에 예능도 많이 하고 오렌지캬라멜, 애프터스쿨 하면서 발랄하고 긍정적이고 좋은 이미지로 사랑을 받다가 갑자기 많은 사람에게 외면당하니까 그게 조금 처음에는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걸 붙잡고 싶어서 실수에 실수를 하고, 잘못된 언행을 했다”며 “전에는 제가 하늘 높은 줄 몰랐다, 내가 원하고자 하는 것, 바라는 것들을 위해 노력은 했지만 노력에 비해 너무나도 많은 복을 받고 살아서 하늘이 높고 이런 걸 잘 모르고 살았다”고 말했다.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 유튜브 영상 갈무리

리지는 “이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많은 것들을 잃고 나서 보니까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생각 없이 살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라며 말을 잊지 못하고 울컥했다.

또한 “그럼에도 멤버들이 안 떠났다는 게 참 감사하다, 실망은 했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정아는 “처음에 실망했고, ‘왜 그랬을까’ 이런 생각 들어서 멤버들이 ‘정신 차려라’라고 많이 뭐라 했다”며 “지금도 변하지 않고 지냈더라면 솔직히 안 봤을 것이다, 근데 노력하고 변화하는 모습 보여주려고 하고, 밝게 살려고 하더라”고 전했다.

리지는 지난 2021년 5월 음주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자숙 시간을 가져왔다. 이후 2022년 10월 비케이이엔티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복귀에 시동을 거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가수나 배우로서의 공식 활동은 하지 않았다. 당시 관계자는 “본인도 많이 반성하고 복귀에 대해서도 고민했다”라며 “위축도 돼 있지만 마음을 다잡은 만큼 회사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지는 지난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했으며 팀 활동과 유닛 오렌지캬라멜 활동을 펼치며 발랄한 매력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으며,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와 ‘오 마이 베이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