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자 접수가 시작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직자들이 후보자 접수를 하고 있다. 2025.7.30. 뉴스1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31일 최고위원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류 전 최고위원은 “당원이 주인되는 국민의힘을 건설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고, 정통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류 전 최고위원은 2017년 12월 홍준표 전 대표 비방 등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류 전 최고위원 2022년에서야 복당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 씨는 류 전 최고위원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명 씨는 29일 “저와 제 가족들에게 많은 힘을 주신 류여해 교수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으로 출마했다”며 “제 벗인 류여해 교수님에게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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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세 차례나 최고위원을 역임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 전 최고위원은 29일 “보수최강의 공격수를 자청한다”며 “최고위원으로서 당을 추스리고 나라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2023년 3월 지도부에 입성했던 김 전 최고위원은 잇따른 설화로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시 미국 내 한인 보수단체 강연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선 5·18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것과 관련해 “반대한다.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고 말해 논란이 됐었다. 결국 각종 설화로 인해 논란이 확산되면서 김 전 최고위원은 같은 해 5월 당원권 1년 정지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도 출마를 선언하고 30일 최고위원 후보로 등록했다. 김 전 구청장은 “정권을 교체시킬 의지와 능력과 경험을 가진 김태우만이 나약한 국민의힘을 강한 체질로 바꾸고 이재명 정권을 끝장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31일 “친길 당대표, 계몽령 최고위원, 윤어게인 청년최고로 구성된 국민의힘 지도부가 세워지면 어떻게 되겠느냐”라며 “친길 당대표, 윤어게인 최고위는 선거결과에 연연하지도 않으며 일말의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퇴거에 불응하며 끝까지 자리를 고수하면서 당을 나락으로, 바닥끝까지 끌고 갈 것”이라며 “그때 국민의힘은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좀비정당이 되어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야권 관계자도 “당을 위기로 몰아넣은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명 씨와 관련 있는 인사들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2023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논란이 됐던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와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등을 컷오프를 시켰던 사례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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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