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과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뉴스1
31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5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다문화 가정 72.7%, 6~24세 자녀를 양육하는 다문화 가정 78.2%가 양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2021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각각 1.0%포인트와 9.9%포인트씩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자녀 양육 중 가장 어려운 점으로 5세 이하 자녀 양육자는 ‘바쁘거나 아플 때 자녀를 돌봐줄 사람을 찾기 어려움’을 꼽았고, 6~24세 자녀 양육자는 ‘경제적 비용 부담’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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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자녀의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61.9%로 3년 전(40.5%)에 비해 크게 올랐다. 다만 다문화가족이 아닌 일반 학생 취학률과는 여전히 13%포인트의 격차가 발생했다. 조사를 진행한 최윤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 대상인 2003~2006년생이 학령기 때 정부 정책과 지원 확대의 효과를 본격적으로 체감한 첫 세대”라고 말했다.
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