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해역 규모 8.8 초강진에 피해 확산…인명피해는 보고 안돼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 이후 쓰나미가 해안 인근 건물 주변을 덮치고 있다. (인스타그램 @my.primor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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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동쪽 해역에서 규모 8.8 강진이 발생하면서 사할린주 북쿠릴스키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주민들은 고지대로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키·인테르팍스 등에 따르면 발레리 리마렌코 사할린 주지사는 이날 긴급재난위원회를 소집해 북쿠릴스키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비상사태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로 세베로쿠릴스크시의 항구와 해안가에 위치한 어업 기업 알라이드의 수산 가공 공장이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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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구조당국에 따르면 주민들과 직원들은 고지대로 대피한 상태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2, 3차 쓰나미 파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소셜미디어에는 쓰나미로 밀려온 바닷물이 해안 마을을 덮쳐 건물을 휩쓸고 가는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 24분쯤(한국 시간 오전 8시 24분) 캄차카주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남동쪽으로 133㎞ 떨어진 북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했다.
USGS는 이번 지진 규모를 8.0으로 발표했다가 8.6과 8.7을 거쳐 8.8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후 규모 6.9과 6.3의 강한 여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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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차카주에서도 해안이 침수되고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