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Z 홈페이지 갈무리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뤼도 전 총리와 페리는 28일 저녁 몬트리올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인 ‘르 비올롱’에서 2인석 자리를 예약해 식사를 즐겼다. 해당 사실은 미국 연예 전문 매체 TMZ가 사진과 함께 29일 보도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TMZ 보도에 따르면 페리는 식사 전 트뤼도 전 총리에게 “맛있게 드세요”(Bon Appétit)라고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확인됐다. 두 사람은 함께 주문한 요리들을 나눠 먹고 식사 도중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르 비올롱 총괄 셰프인 대니 스마일스 NYT에 둘이 저녁을 가진 사실이 맞다며 “둘 다 기분이 좋아 보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두 사람 간 애정행위처럼 보이는 행동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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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페리(왼쪽),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 AFP=뉴스1
두 사람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는 악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페리는 힐러리 클린턴과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하는 등 진보 성향의 정치적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왔다. 트뤼도 역시 진보·자유주의 진영을 대표해온 정치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 후 캐나다를 미국의 주로 편입하겠다는 발언을 거듭하자 그와 반목했다.
둘의 데이트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 TMZ에 따르면, 페리는 당초 선술집에서 미국산 위스키 잭 다니엘이 들어가는 위스키 ‘잭앤콕’을 시켰는데 관세 때문에 미국산 술을 거의 판매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캐나다산 위스키인 크라운 로열을 주문했다고 한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