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도 연간 2조5700억 증가
제주 관광을 끝낸 일본인크루즈 관광객들이 2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강정크루즈여객터미널 앞에 정박한 MSC벨리시마호에 다시 오르기 위해 출국 절차를 밟고 있다.2024.5.21/뉴스1
29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일 관광 협력 경제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한일 상호 단일 관광비자 조약 체결만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최대 184만 명 늘고, 한국의 관광 수입이 최대 18억5000만 달러 증가한다고 밝혔다. 일자리는 4만3000개, 생산유발효과는 6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한일 단일 관광비자가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단일 비자 등에 대해 협정을 맺은 ‘셍겐 조약’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솅겐 조약은 1985년 룩셈부르크 솅겐에서 EU 국가 간 체결한 합의 사항으로, ‘솅겐 회원국’ 간에는 국경 통과 시 여권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한일 단일 관광비자가 발급될 경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여권 검사 없이 일본으로 이동할 수 있고, 반대의 상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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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한일 관광 플랫폼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지불결제 시스템 공동화 △ AI 활용한 금융, 교통, 문화 서비스 공동 지원 △ 한·일 지방 항공노선 및 교통편 확충 등을 통해서 관광 산업을 키울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