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총리 방문은 출범이후 처음 한국노총 “정년연장 연내 법제화를”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22.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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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양대 노동조합총연맹 집행부를 만나 정부와 노동계 간 소통 정례화를 약속했다. 국무총리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을 방문한 것은 1995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국무총리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은 것도 1994년 이회창 국무총리 방문 이후 처음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민노총에서 양경수 위원장 등 민노총 집행부와 만나 “노동문제뿐 아니라 모든 사회적 문제, 갈등이 유발될 수 있거나 여러 계층에 걸친 문제는 폭넓은 사회적 대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노총이 새 정부와는 특별히 더욱더 그런 새로운 시대의 수준에 맞는 대화와 협력의 체제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정 협의뿐 아니라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 민노총의 참여를 요청한 것이다. 민노총은 1999년 노사정위원회에서 탈퇴한 뒤 정부가 주도하는 노사정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한국노총 집행부와의 간담회에서도 한국노총 측의 소통 정례화 요청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정부와 노동계의 협의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들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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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