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상능마을이 지난 19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지반이 무너져 있다. 산청=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 14명, 실종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에서 실종자 수색이 종료되자 마을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산청=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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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우로 공공시설에서 1920건, 사유 시설은 2234건의 시설 피해가 접수됐다. 도로 침수 730건, 토사 유실 168건, 하천시설 붕괴 401건, 건축물 침수 1853건, 농경지 침수 73건 등이다.
현재 산사태 경보는 경기와 충남, 강원, 경남 등 6곳에서, 주의보는 충남, 경남 등 27곳에서 발효 중이다.
밤 사이 쏟아진 집중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17일 오전 충남 예산군 삽교읍에서 주택가 일부가 침수돼 있다. 뉴스1
이날 오전 10시 기준 16일부터 누적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산청으로 총 793.5㎜가 쏟아졌고 이어 경남 합천(699.0㎜), 경남 하동(621.5㎜), 전남 광양(617.5㎜), 경남 창녕(600.0㎜) 순이었다. 주로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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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 가평군 조종면 십이탄천 인근에 위치한 편의점이 집중호우로 인해 무너져 있다. 2025.07.20.뉴시스
또 오전 6시 14분에는 항사리 대보교에서 급류에 휩쓸린 40대 남성이 사망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범정부 복구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하고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행정안전부와 관계 부처, 피해지역 지자체들은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응급 복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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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