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한 백은별 작가. 백은별 작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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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소설작가로 데뷔해 눈길을 끌었던 백은별 양(16)이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했다. 서울 사랑의열매 역사상 최연소 회원으로 기록된 것이다.
■ 청소년 베스트셀러 작가, 1억 원 기부 약정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8일 청소년 베스트셀러인 백 작가가 전날 1억 원 기부를 약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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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한부’로 데뷔한 중2 작가…청소년 문단의 신성
백 작가는 중학교 2학년 시절, 장편 소설 시한부로 문단에 데뷔했다.
이 작품은 청소년의 눈으로 우울과 혼란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간 직후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20주 연속 차지했다.
이후에도 ‘성장통’, ‘기억하는 한 가장 오래’, ‘윤슬의 바다’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청소년 독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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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은 사랑, 사회에 돌려주고 싶었다”
백 작가는 이번 기부에 대해 “나와 비슷한 또래에게 작가라는 새로운 꿈을 보여주고, 힘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글을 쓰는 것이 세상을 이롭게 한다고 믿는다”며 “독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서울 사랑의열매가 운영하고 있는 모임이다. 이 모임은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정한 개인이 가입할 수 있다. 사회 각계 지도층이 자발적 기부를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국내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현재 3709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