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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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균 외손녀, 루미였다…‘케이팝 데몬 헌터스’ 가창자 정체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를 사로잡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루미의 노래 목소리를 맡은 가수 이재(EJAE)가 원로배우 신영균(95)의 외손녀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 글로벌 1위 애니메이션, OST ‘골든’도 빌보드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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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OST ‘GOLDEN(골든)’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6위(7월 19일자)에 오르며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이 곡을 부른 극 중 그룹 헌트릭스의 리더 ‘루미’의 노래 목소리를 맡은 이재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재는 고음 파트를 완벽히 소화한 탄탄한 가창력과 깊이 있는 음색으로 극 중 캐릭터의 존재감을 더했다.
■ 10년 연습생→K팝 작곡가→‘루미’ 캐스팅까지
이재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10년 가까이 데뷔를 준비했으나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2016년 EXID 정규 1집 수록곡 ‘헬로’(하니 솔로곡)를 시작으로 작곡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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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도 당초 작곡가로 참여했으나, 매기 강 감독이 이재의 데모 보컬을 듣고 감탄해 주인공 루미의 가창자로 직접 캐스팅한 것으로 전해졌다.
■ 13년 전 방송 출연 영상도 재조명…“가수 꿈 키웠다”
이재가 신영균의 외손녀라는 사실은 과거 방송을 통해 확인됐다. 2011년 1월 KBS2 ‘여유만만’에 신영균과 함께 출연한 외손녀 ‘김은재’가 현재 이재로 활동 중인 인물이다.
당시 방송에서 김은재는 뉴욕대학교 재학 중인 음악 전공자로, “가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신영균은 “손녀가 노래에 소질이 많고 열심히 한다. 잘 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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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균은 1960년 영화계에 입문해 ‘빨간 마후라’, ‘미워도 다시 한번’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한 한국 영화계의 상징적 배우다. 2010년에는 500억 원대 사재를 영화진흥을 위해 내놓는 등 문화계 발전에 앞장서 왔다.
이제는 손녀 이재가 K팝과 글로벌 콘텐츠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조용히 실력을 쌓아온 이재의 여정과 성취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