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본관 1층 로비 역사관에서 전시중인 1970~1980년대 경찰 수사 장비. 명민준기자mmj86@donga.com
대구경찰청은 경찰 조직의 역사와 주요 기록을 보존·전시할 공간의 필요성에 따라 지난 3월 ‘역사관 조성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약 4개월 만에 문을 연 역사관은 대구 경찰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작의 기억’ 전시 공간에는 수갑, 타자기, 전화녹음장치, 1970년대 경찰 매뉴얼, 인사발령서, 월급명세서 등 과거 경찰이 실제 사용했던 물품과 기록이 연대별로 전시돼 있다. 베트남·몽골 경찰청 등 해외 치안 기관으로부터 받은 기념품도 함께 소개된다. 대구경찰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역사 자료를 추가 수집해 특별 전시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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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그동안 대구 경찰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아쉬움이 컸다”며 “이번에 개관한 역사관과 라운지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