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폭염 속 쪽방촌 거주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착한 나눔 바우처’와 ‘기후대피소 쿠폰’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이 사업은 쪽방촌 거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도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된다.
‘착한 나눔 바우처’는 식료품, 생필품 등으로 교환하거나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한 종이 쿠폰 형태로, 쪽방촌 주민 1인당 8만 원 상당이 지급된다. ‘기후대피소 쿠폰’은 폭염 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주민들이 지정된 목욕탕에서 시원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1인당 10매가 제공된다. 바우처는 지정 가게 16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기후대피소로 운영되는 목욕탕은 1곳이다.
또한 쪽방 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쉴 수 있도록 ‘쪽빛 상담소’가 무더위 쉼터로 지정돼 9월까지 운영된다. 아울러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광주주거복지센터가 기부한 기후재난 폭염 대응 키트(12종 세트)와 선풍기가 각각 40세대에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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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